[아이아토 2019.8월호] 여름휴가 제대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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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 체크할 것


휴가를 떠나기 전날만큼 설레는 때가 또 있을까. 어디로 여행을 가든,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챙겨야 할 것 또한 많은 법이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나,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더욱 챙겨야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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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제와 세정제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날 때는 간단한 여행용 보습제와 세정제를 쓰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아이에게 맞는 평소에 쓰던 제품을 덜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아들은 피부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쓰던 제품의 샘플을 가져가거나 소분해서 가져가야 한다.


해외는 자연환경이 우리나라와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최대한 국내에서와 비슷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복용약과 비상약


아토피피부염을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는 아이라면, 매일 복용하는 약이 있을 터. 휴가지에 간다고 해서 복약을 중단할 수 없으니, 꼼꼼히 챙기도록 한다.


특히 환경이 바뀌면 생각 외의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 용품


여름철 자외선 차단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아이들은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한다는 목적으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너무 높은 차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일상 생활에서는 10~35정도의 자외선차단지수의 제품을 사용해주는 것으로도 효과는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추천되는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UVB차단지수) 10~30, PA(UVA차단지수)++ 정도다.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챙 넓은 모자, 선글라스와 면 소재의 얇은 긴 팔 상의, 양산 등을 준비해 가도록 한다.


햇빛을 직접 쬐는 것을 막아줘 자외선 차단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 특히 양산은 쓰지 않았을 경우와 썼을 경우의 체감온도가 8도나 차이 난다고 하니,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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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휴가지에 도착해 ‘신나게’ 놀기 위해서는 휴가지에서의 아이 컨디션을 평소와 다름없이 유지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시작은 땀 관리부터


여름철에 땀을 즉시 제거하지 못하면 이로 인해 아토피피부염이나 두드러기가 심해진다는 사실은 아토피피부염 환아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일 것이다.


여름에 땀 관리를 제대로 못하게 되면 아이가 너무 가려워해 평소보다 더 많이 긁게 되고 긁어서 상처가 나고 그 위에 2차 감염이 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휴가지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장기간 이동하거나 여러 군데를 돌아다닐 경우, 즉각적인 땀관리나 보습이 힘들 수 있다.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속옷과 겉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땀이 날 때 피부를 바로 씻지 못하고 그대로 두게 되면 그 자체가 노폐물이 돼 상태가 더욱 좋지 않게 된다.


이 때는 손수건에 물을 적셔 닦아주거나, 시중에 나와있는 땀 제거 시트 등을 사용해 아이의 피부를 닦아주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 


워터파크나 찜질방, 사우나 같은 공공장소를 가게 된다면 되도록 개인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덥다고 찬 음식만 먹는 것은 금물


더운 날씨 탓에 아이들은 차가운 음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스크림, 찬 음료수, 얼음물,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과일 등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찬 음식을 먹은 직후는 따뜻한 물 한모금을 머금었다가 삼키는 것이 좋다. 특히 자기 전 미지근한 물을 먹고 자면 배앓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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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이동 시 환기는 필수


휴가지에서 장시간 이동하다 보면, 에어컨으로 인해 내부 공기질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건조해진 공기는 비염, 코피,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야기한다. 따라서 이동 시에 창문을 열어 수시로 환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아울러 휴게소 등에 들러 잠깐씩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열대과일, 특히 ‘빈 속’일 때 주의하세요


여름은 과일의 천국 같은 계절이다. 특히 열대과일은 여름이 제철인 것이 많아 시중에서 구하기도 쉽고, 직접 더운 나라를 방문해 찾기도 한다.


하지만 열대과일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열대과일을 섭취할 때는 빈 속에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리치다. 덜 익은 리치를 먹을 경우 저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은 하루 10개 이상, 어린이는 한 번에 5개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리치 속에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과 MCPG 성분이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해 저혈당증으로 인한 뇌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람부탄과 용과 등도 마찬가지 이므로 열대과일을 섭취할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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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써야 할 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 환아들은 여름철 특히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휴가 후는 체력이 떨어져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서식하기 좋기 때문에 감염성 피부질환이 특히 잘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 많은 모기와 같은 벌레물림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이는 아토피피부염 환아들에게 특히 고통스러울 수 있다.


여름철 대표적 피부질환 : 일광화상


휴가 후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인 일광화상은 자외선 차단만 제대로 해도 예방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해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는 후속 처치를 제대로 해 주도록 하자.


우선 피부의 열감을 내려주기 위한 통목욕을 하고, 물기를 제대로 말려준 다음 수딩 젤과 같은 즉각적인 쿨링 효과가 있는 보습제를 발라줘 피부의 온도를 내려준 후 흡수되면 평소에 사용하는 보습제를 덧발라 주도록 한다.


오이나 알로에 같은 쿨링 효과와 피부 보습효과가 있는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일광화상으로 인해 피부에 물집이 잡히거나 피부가 벗겨질 경우는 병원을 찾아 우선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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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적 피부질환 : 농가진


농가진은 전 연령에서 다 발생할 수 있지만 신생아, 영아, 취학 전 어린이나 아토피피부염 환아에게 특히 잘 발생한다.


아토피피부염 환아는 농가진이 잘 생기는데 아토피피부염 치료만 하고 농가진이 동반된 경우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농가진은 전염성이 강해 작은 병변이 하루 이틀 만에 전신으로 번지기도 하며 긁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한다.


처음 작게 서너개가 생겼을 때 피부 청결을 유지하고 관리를 잘 하면 호전되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노란 고름이 차오르고 피부 이 곳 저 곳으로 번진다.


이를 재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 감염으로 번지거나 피부에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여름철 대표적 피부질환 : 곰팡이 감염


여름철은 습하고 덥기 때문에 피부 곰팡이 감염도 흔해진다. 영유아의 경우 기저귀 차는 부분이 빨개지고 가렵거나,


아이의 사타구니 부분이 벌겋고 가려움증을 동반한다면 곰팡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고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낭 지나치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거나 병변 부위가 넓고 깊어져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곰팡이 감염이 의심되면?
 
사타구니 부위 외에도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가슴, 등, 목 등에도 다양한 크기의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땀띠나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진 것일 수도 있지만 여름철에는 피부 효모균에 의한 질환일 수도 있으니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하자.


뜨거운 여름, 축제와도 같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음껏 즐기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는 휴가가 되기를.


 

Editor 박정미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