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토 2019.11,12월호] 유해 환경 오염 물질은 아토피피부염의 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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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과 같은 환경성 질환은 환경오염이 질환의 경중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경오염물질은 아토피피부염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1972년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엔인간환경회의에 참가한 우리나라의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제 l차, 제 2차 경제개발계획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3차 경제개발계획을 수행하여 급속한 공업화를 이룩하였지만, 유감스럽게 극심할 정도는 아니지만 도시문제, 공해문제 등과 같은 병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연설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환경오염문제는 1970년대에 시작되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에 들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경공업에서 중공업 위주의 산업 구조로 전환되면서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경제의 성장은 우리의 삶에 있어 질의 향상, 윤택함 그리고 편의성 등 많은 이로움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다양한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환경파괴가 더욱 심각해지고 환경오염에 의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민원이 끈임없이 신고되고 있습니다.
 

큰 그림에서의 환경오염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천, 호소, 지하수의 오염은 나아가 해안오염을 유도하고, 대기의 오염은 공기질을 저하시키고,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유기화합물질들이(VOCs, 벤젠,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등등) 녹아들어 있고, 미세한 파티클 즉,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세먼지는 중금속을 포함하여 대기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대기오염물질은 눈과 비를 통해 땅으로 내려와 2차적으로 토양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환경오염은 단순히 한 지역, 한 순간, 한 사람, 특정상황에 발생하기 보다는 갑자기 불시에 연쇄적이며 광범위하게 그리고 오랜 시간 발생하기 때문에 한번 오염물질에 노출이 되면 노출되기 전의 상태로 돌리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으며,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 해야합니다. 


한가지 예로 가까운 일본의 자연재해에 의한 원전 폭파 사고로 해양 및 토양 오염(일본 뿐만 아니라 일본의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의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나라들이 함께 자연과 생태계가 오염됨)이 발생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수십년간의 시간과 많은 비용을 지불해도 원전 폭발 사고 전의 환경으로 되돌리기는 이제 불가능해 졌습니다. 


이때 방출된 방사선 물질은 자국의 국민 뿐만 아니라 주변국 국민 건강을 함께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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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은 네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역성, 지속성, 잔류성, 그리고 형평성이 있습니다. 


특히, 형평성에 노출되는 계층은 사회 약자들로 노약자 및 영유아, 그리고 여성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산업경제가 발달되어 있는 대도시의 경우는 대기를 비롯한 환경 전체가 각종 오염물질로 뒤덮여 있고, 이런 오염물질들은 건강을 위협하는 독성물질로 작용하게 됩니다.
 

한 예로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영유아 4명중 1명은 천식과 아토피를 겪고 있고, 이러한 천식과 아토피를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은 단순한 한가지 질환으로 발현하여 끝나는 게 아니라 천식, 아토피, 비염, 피부질환 등이 동반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게 됩니다. 


그 중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와 성장기에 많이 발생·지속되고 식품 알레르기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장기적이며, 철저한 식단관리가 필요합니다. 


성인보다 나이가 어릴수록 식품과의 연관성은 더 크게 나고 이는 영유아를 비롯한 성장기 어린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제한적인 음식섭취를 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영양결핍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본래 ‘아토피(atopy)’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atopos, 유별난, 이상한이라는 뜻으로 ‘알 수 없는, 비정상적인 질환’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특히, 비가 내리는 횟수가 감소해 대기 중의 수분량이 감소하고 실내에서는 낮은 온도를 가열하기 위해 실시하는 난방으로 실내의 수분량도 크게 감소하게 되어 건조에 의한 피부질환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피부의 건조로 인해 발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염(피부건조증, 건선 등을 포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겨울철에 많아 지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영유아기에 발생한 아토피피부염은 성장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성인이 되어서도 피부염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 관리소홀, 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와 환경오염물질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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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에서는 가스상 환경 유해물질(자동차 배기가스 물질, 새집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하이드, 축산농가에서 발상하는 메탄 등등), 미세입자형 환경 유해물질(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는 미세먼지 및 봄철에 발생하는 중국발 황사 등)와 아토피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으며, 엄마의 배속에서부터 태아나 자라면서 까지 아토피가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환경의 영향을 장기간 추적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와 장기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소아 아토피의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 센터는 환경보건센터 중 2019년 3월 환경부로부터 업적우수센터로 지정 받아 센터장님 이하 많은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연구와 환자 모니터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분명 환경오염물질은 소아에서부터 성인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아토피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로 작용하고 있지만 과학과 경제가 발전할수록 환경오염물질에 우리는 더욱 심각하게 노출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를 비롯해 나의 가족, 나의 아이를 아토피로 지키는 방법은 스스로 유해물질을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한 작은 노력(예를 들면 쓰레기 줄이기, 전기 아끼기 등)이 필요하며, 피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항상 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지만 재발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서늘하고 습하지 않은 환경을 조성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합니다.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곰팡이 등 알레르겐의 노출을 피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상 숙지하고 지키면 좋은 것들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항상 일정한 환경 유지(습도는 50~60%, 온도는 18~22℃), 철저한 피부 보습 습관화, 샤워형태의 목욕은 하루 한 번만 간단히, 음식은 자연식으로, 집먼지는 최소화하며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기 등이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지키기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래도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삶의 질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홍선화 박사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경기도청 에너지자립위원회 자문위원, 성남시청 환경정책과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