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토 2019. 9,10월호] 아토피피부염, 전문가와 함께하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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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만큼 정보는 넘쳐나고 있다. 이렇게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진짜' 정보를 찾기란 너무도 어려운 일. 가장 확실한 것은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 이번 호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아토피클리닉의 이애영 교수에게 물어보았다.


Q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이 시기에 아토피피부염 환아가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에 온도와 습도 변화가 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여러 가지 환경에서도 잘 살수 있는데 병이 있으면 그렇지 않잖아요. 


온도와 습도 변화가 갑자기 올 수 있거든요. 여름에서 가을이 되면서 습도가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온도도 많이 떨어질 수가 있는데 그럴 때 아토피피부염이 나빠질 수 있어요. 


그래서 갑자기 나빠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그런데 온습도는 밖과 안에서 각각 다르니까 가령 얇은 윗옷을 가지고 다니면서 더울 때는 벗고 추울 때는 입는 등 스스로 조절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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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절기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간절기에 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땀을 흡수할 수 있는 섬유는 면 밖에 없다고 합니다. 100% 면은 요즘에 찾기가 어렵지만 가능하면 순도가 좀 더 높은 면으로 안에 받쳐 입고요.
 

얇은 겉옷을 준비해서 다니셔야 해요. 요즘은 바깥은 실내 보다 덥고 실내는 냉방시설 때문에 추우니까 밖에 나갔을 때는 겉옷을 벗고 안에 들어올 때 입어주면 온도 차이를 어느 정도 줄일 수가 있거든요. 


습도는 마음대로 안 되기는 하지만 집에서도 여름에는 제습기가 필요하면 틀고 가을에는 가습기를 사용하듯이 습도도 조금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손 선풍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이지요. 


온도는 선선하게 맞춰줘야 되겠지만 그렇다고 피부에다 바람을 막 쬐는 것은 자제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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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외선은 여름에만 문제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을철 자외선과 여름철 자외선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또, 자외선과 아토피피부염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십니까?


A 피부질환은 다른 질환과는 달리 광선치료를 쓰는 것들이 많아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들에 광선치료가 잘 듣는데 적절하게 쬔 광선은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그때 비타민D 합성도 되고요. 비타민D와 아토피피부염의 관계가 밝혀지고 있거든요. 아직은 명확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요. 


그건 좋은데 여름철에는 광선이 굉장히 세잖아요. 그것이 가을이 되면서 좀 줄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여름에는 노출이 많아요. 


그런데 가을이 되면 옷은 좀 길어지고 노출이 줄어듭니다. 그렇게 되면 일조량이 줄어든데다가 직접적으로 닿는 광선도 줄어들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광선을 좀 더 적게 받을 수가 있겠죠. 


그리고 아토피피부염이 심한 사람들을 보면 비타민 D 수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일조량이 여름에 비해 줄어드는 가을은 비타민 D 수치가 조금씩 떨어지는 계절이 될 수 있죠. 


그래서 적절하게 자외선(광선)을 쬐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를 저희가 잴 수가 없으니까 문제인 것이지요. 


그런데 일상 생활할 때 너무 ‘노화’에 치중해서 어릴 때부터 선크림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좀 더 지양을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전문가에게 상담을 구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상담을 받고 아이의 상태에 맞춰서 화장품이나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가을철 광선은 아직 센 것은 건 아니고요. 그래도 아직은 센 시간대가 있으니까 그때는 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11시~3시 사이, 특히 12시~2시는 피하는 것이 좋고요. 밖에 다닐 때도 그늘 쪽으로 다니는 등의 노력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아토피피부염 환아 가족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아토피피부염은 혼자서는 치료가 안돼요. 만성으로 진행되고 목욕할 때나 보습제를 바를 때도 자기가 다 못 바르는 부분도 많습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더 그렇고요. 그래서 가족의 도움이 중요합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아이를 위해 전부 협력을 한다면 가족 간의 유대감도 생기고 여러 가지로 얻는 것도 많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더 살펴서 같이, 환자 말고 가족들도 아토피피부염은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고 어떻게 해야 삶의 질이 높아지는 지에 대한 공부를 끊임없이 계속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ditor 박정미

도움말 · 동국대학교일산병원아토피클리닉 이애영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