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토 창간호] Q&A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궁금증, 속 시원히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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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창에 ‘아토피피부염’만 쳐 봐도 주루룩 쏟아지는 정보들.
 

과연 다 믿을 수 있는 것일까? 가장 확실한 것은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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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아 아토피피부염과 성인 아토피피부염은 다른가요?


A 아토피피부염의 70%~80% 정도는 만 5세 이하에서 발병합니다. 성인보다는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성인이 되면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중 일부는 어린 시절에 생겨서 지속되고 있는 경우입니다.
 

한 살이나 두 살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생기는 아이들은 예후가 굉장히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청소년기 이후나 성인기처럼 늦게 발생하는 경우는 소아기에 발생하는 경우에 비해서는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증세가 오래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과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시기가 다른 것은 발생 원인이나 기전이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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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은 물론 식품 알레르기가 심한데, 아직 먹어야 하는 음식과 아닌 음식을 구분하지 못해 걱정입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 보육시설도 보내기가 꺼려지는데, 이런 시설들이 우리 아이에게 제대로 된 관리를 해 줄 수 있을까요?
 

A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특정 식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30%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70%의 환자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상관없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특정 식품을 철저히 제한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관리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적절한 보육시스템이라는 것이 반드시 가정 보육 혹은 공공기관을 통한 보육 중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일반 가정이나 공공기관에서 적절한 식품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대로 된 교육 과정이나 관리 비용 등을 우리 사회에서 인정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수 많은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만, 잘못된 정보 역시 많습니다.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특히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너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스테로이드 사용에 관한 것입니다.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심할 때에는 피부 염증을 줄일 수 있는 기본 치료인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심하므로 아기들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보통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처방되는 스테로이드는 전신적으로 투여하는 약이 아니라 국소적으로 투여하는 바르는 약입니다. 


전신적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대단히 낮다는 뜻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과거로부터 오랫동안 평가를 해왔기 때문에 안전성 및 효과에 관한 임상자료 및 지침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절대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약을 쓸 때만 좋아질 뿐 약을 끊으면 다시 나빠지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약은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사용의 목적은 아토피피부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원칙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 투여를 하지 않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약물 투여를 통해 일단 증상을 완화시키고 아이를 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약물 투여를 통해 증상이 좋아지고 나면 평상시에는 피부관리, 환경 관리, 식이관리를 꾸준히 함으로써 다시 약물 투여가 필요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원칙은 감기 치료와 비슷합니다. 즉, 감기에 걸리면 해열제, 기침약, 콧물약 등을 복용하여 아이들이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만 감기약 먹는다고 다시 감기가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쓰지만 평상시에는 위생관리, 환경 관리, 건강관리 등을 통해 감기가 걸리지 않도록 해서 다시는 감기약을 먹는 일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결국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은 되도록이면 안 쓰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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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아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A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어느 병원도 약을 먼저 쓰고 싶어하는 병원은 없습니다. 


대신에 꼭 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피부관리, 환경 관리, 식이관리입니다. 환자 모두가 다릅니다. 병의 원인도, 환경도, 생활습관도 다 제각각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피부관리, 환경 관리, 식이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잘 지켜지면 분명히 지금 쓰고 있는 약 마저도 반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도 줄어들 것입니다. 잘 대처하면 대부분의 아토피피부염이 호전된다는 것은 이미 자료로 나와있습니다. 


그저 좋아지는 시기만이 아이들마다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Q 아토피피부염은 완치 가능한 질환입니까?
 

A 완치 가능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불치병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2세 이전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의 경우에는 잘 관리만 하면 80%~90%에서 자연 소실된다는 자료도 이미 나와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은 아기의 피부 기능이나 면역 기능이 아직 성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부 염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관리를 하면서 아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줘야 합니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아기들의 피부 기능과 면역 기능이 좋아지면서 아토피피부염이 저절로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이 어린 시기에 발생한 경우일지라도 관리가 잘 되지 못해 피부 증상이 심하게 지속되거나 혹은 초등학교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예후가 달라지게 됩니다. 


진단은 같은 아토피피부염이지만 원인, 특성, 환경 등이 아이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개인별 예후를 예측하고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안강모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