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토 2019.7월호] 아토피피부염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장 궁금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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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토』는 다양한 채널로 독자들의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궁금증을 받고 있다. 


때로는 질문이 겹치기도 하는데, 겹치는 질문이야 말로 독자들이 정말로 궁금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질문 중에 지속적으로 ‘다시’ 요청해 온 질문을 몇 가지 뽑아서 되짚어보고자 한다. 



Q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A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어느 병원도 약을 먼저 쓰고 싶어하는 병원은 없습니다. 


대신에 꼭 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피부관리, 환경 관리, 식이관리입니다. 환자 모두가 다릅니다. 


병의 원인도, 환경도, 생활습관도 다 제각각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피부관리, 환경 관리, 식이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잘 지켜지면 분명히 지금 쓰고 있는 약 마저도 반 이하로 줄이고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도 줄어들 것입니다. 


잘 대처하면 대부분의 아토피피부염은 호전되며 그저 좋아지는 시기만이 아이들마다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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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는 음식을 반드시 피해야 할까요?


A 식품알레르기와 식품첨가물 이상반응은 좀 다릅니다. 식품첨가물은 너무너무 다양합니다. 수십만 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무조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냐?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부의 환자는 양적으로 많이 먹으면 문제되는 그런 특수 첨가물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확인이 되면 회피를 하거나 줄여야 됩니다. 


아직까지 다양한 연구들이 있었지만 식품첨가물이 직접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활용도 있는 연구는 없습니다. 


‘원재료, 즉 달걀, 우유, 이런 것은 괜찮은데 공산품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돋거나 아토피피부염이 나빠지는 것 같아요’라고 한다면 ‘첨가물 때문인가?’라고 생각해 보실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만든 식품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공산품을 사 먹으면 문제가 생긴다면 의심은 해볼 수 있지만 명확한 인과관계 확인 후 제안을 해야 삶의 질이 유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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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수 많은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만,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특히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너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스테로이드 사용에 관한 것입니다.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심할 때에는 피부 염증을 줄일 수 있는 기본 치료인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심하므로 아기들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보통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처방되는 스테로이드는 전신적으로 투여하는 약이 아니라 국소적으로 투여하는 바르는 약입니다. 


전신적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대단히 낮다는 뜻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과거로부터 오랫동안 평가를 해왔기 때문에 안전성 및 효과에 관한 임상자료 및 지침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절대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약을 쓸 때만 좋아질 뿐 약을 끊으면 다시 나빠지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약은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사용의 목적은 아토피피부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원칙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 투여를 하지 않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약물 투여를 통해 일단 증상을 완화시키고 아이를 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약물 투여를 통해 증상이 좋아지고 나면 평상시에는 피부관리, 환경 관리, 식이관리를 꾸준히 함으로써 다시 약물 투여가 필요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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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A 세 가지 정도인데요. 급성 염증 치료는 반드시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지 않고 그냥 호전되기를 바라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약한 경우는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증상이 꽤 있는데 그걸 그냥 두고 보고 “조금 좋아지네”하고 방치하시면 피부가 망가집니다. 


그래서 급성 염증치료는 꼭 해야 합니다. 또,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인 외에도 때때로 악화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필수적으로 확인을 한 후에 그 요인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의사, 환자, 부모가 다 함께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이런 저런 설이 많습니다. 이러면 좋아지네, 저러면 좋아지네. 그런데 사실 그런 설을 따라 해서 좋아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90% 이상, 95% 이상의 환자가 시행했을 때 좋아진다는 의학적 근거가 명확한 치료법이 따로 있는데 그것을 시행하지 않고 다른 것들에 너무 솔깃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이 세 가지가 제 부탁 말씀입니다. 


이수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장



Q 아토피피부염에는 식품 알레르기가 반드시 동반되나요?


A ’반드시’는 아닙니다. 중간 정도의 증상 이상이라면 한 60%까지도 식품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검사를 해서 식품 알레르기가 나왔다는 것이 곧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두드러기나 아나필락시스 등의 식품 알레르기를 제대로 일으킨다는 것 과는 또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래서 일단 검사를 해서 나온 항원이라도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고요. 실제로 유발시험이 필요하다면 해보고 그 후 제한식이를 할 때는 정말 주의를 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아토피피부염에는 식품 알레르기가 반드시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수영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장



Q 임신 중 음식 섭취나 비타민 섭취 등이 아토피피부염에 영향을 미칠까요?


A 저희들이 하고 있는 연구뿐 아니라 최근에 많은 연구자들의 발표에 의하면 비타민D가 결핍되어 있을 때, 특히 임신 중에 결핍되어 있을 때 태어난 아기들이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라는 데이터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생코호트를 가지고 검증을 해보니 아이들이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렇다면 ‘비타민D가 낮으면 아토피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라는 이론이 생기는 거죠. 


실제로 비타민D를 주면 효과가 있는가에 있어서는 아직도 다른 의견들이 좀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일부에서는 비타민D를 충분히 잘 공급했을 때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자료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렇다면 이론적으로는 산모에게나 아이에게 비타민D를 충분히 공급하게 되면 아토피피부염 예방에 효과를 보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결과들이 실제로 증명되고 있고 치료에서도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충분한 농도의 비타민D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산모나 아이들이 임신중이나 출생후 약 1세 때까지 70%의 애들이 비타민D 결핍이에요. 


이것은 우리 생활환경과 우리 피부가 백인들보다 훨씬 짙은색 피부라는 것 등이 다 영향을 미쳐서 나오는 결과이기도 하고 우리의 식습관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비타민D의 농도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보충해주었을 때 그것이 아토피피부염 전부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호전되게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D가 면역조절 능력이 있어요. 실질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모두 순식간에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면역력을 증강시켜서 알레르기질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분명히 직접적인 치료제뿐 아니라 보조제로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수종 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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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땀 자체를 안 나게 관리를 한다는 것은 사실 있을 수가 없고요. 


그리고 알레르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이라든지, 활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많이 제한하지 않고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놀다 보면 땀이 많이 납니다. 땀이 많이 났을 때 피부를 관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땀이라는 것은 노폐물이고, 노폐물은 피부를 자극할 수 있고 피부를 자극하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켜 긁게 되고, 긁게 되면 아토피피부염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들어갑니다. 


땀을 안 나게 할 수는 없으니 결국 땀을 잘 씻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비누를 쓰는 것 보다는 비누를 쓰지 않고 깨끗한 물로 노폐물을 제거한 다음에는 보습제를 써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름에 더운데 보습제를 어떻게 쓸 거냐, 굉장히 어렵죠. 애들도 싫어합니다. 보습제를 잘 쓰고 그 다음에 제습을 하는 주변 조건을 만들어 주는 거죠. 


제일 좋은 것은 선풍기를 이용하거나 에어컨을 이용해서 습기를 낮춰주면 피부 느낌이 좋아집니다. 


그런 상태에서 유지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특히 밤에 잘 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밤에 자다가 긁는 것이 많이 줄어들지요. 


애들이 땀을 흘렸을 때 땀을 안 씻기고 재우게 되면 자다가 계속 긁어요. 밤새 긁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피부가 나빠지는 조건이에요. 


그런 부분들은 철저하게 씻고 관리를 해 주는, 보습제를 잘 써주고 제습을 해주는 그런 습관을 들이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수종 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장



Q 아토피피부염은 점차 증가추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아 아토피피부염의 증가추이는 어떠한가요?


A 증가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선진국에서 많이 생기는 병이고,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환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소속의 전문가들이 과거로부터 수차례 실시했던 전국 역학조사를 보면 아토피피부염의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토피피부염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진행할 역학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국가에서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으로 수행해야 할 정말 중요한 역학조사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논문을 보면 선진국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다가 어느 정도 증가하고 나면 정점에 도달하고, 정점에 도달한 이후에는 유지하거나 약간 떨어지게 됩니다. 


환자들이 이 질환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질환이니만큼, 치료를 잘하고 관리를 잘하면 우리도 정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고, 결과는 앞으로 있을 역학조사 이후에 확인할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장



2019년의 반이 지나간 시점이다. 


아이들의 2019년이 건강하고 즐거웠던 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그렇게 부모들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아이아토』는 앞으로 더 많은 전문가를 만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A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많은 관심 바란다.



Editor 박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