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토 2019.6월호] 끝은 또 다른 시작 ‘새활용’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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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은 유한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원을재활용하고 또 재활용한다. 그러나 여기 재활용에서 벗어나 ‘새활용’의 시대를 열어가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새활용플라자다.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업사이클링 즉, ‘새활용’이라고 한다. 


환경적 요소에 재미적 요소까지 더해 아이들의 체험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는 새활용. 이러한 새활용의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복합공간이 있다.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난 2017년 9월 서울시 용답동에 개관한 시민참여형 업사이클 복합공간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자원순환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여 재활용(Recycle)부터 새활용(Upcycle)까지 체험할 수 있고 업사이클 기업을 지원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외 자원순환 정책 벤치마킹 1순위로 꼽히는 기관이기도 하다.
 

새활용 산업은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90년대부터 각광받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분야다. 


버려질 자원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환경적·경제적 의의가 크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이너 그룹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새활용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건물 자체도 진환경적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전체 조명을 LED로 설치하고 예상 에너지사용량의 35%를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절약 건물로,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또,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된 물을 시설 내 생활용수(인체에 사용하는 물 제외)로 이용하고 빗물을 재활용해 조경용수·세척수 등에 사용한다. 오폐수는 다시 물재생센터에서 정수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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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새활용의 현장서울새활용플라자는 개관 이후 연간 5,200톤의 의류와 생활용품 등 자원을 재활용해 시민들이 재사용하거나 기업의 리사이클 원료로 제공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한 업사이클 기업들은 우산 6천개, 우유팩 3만 장, 커피원두자루 10톤, 자동차시트 가죽 260톤, 유리공병 2만 개 등 폐자원을 활용하여 지갑, 가방, 조명과 장식품 등을 제작해 판매했다.
 

매주 토요일에 재활용 혹은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려 개관 이후 14만 6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아왔다. 


이중 약 2만 60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자원순환과 환경관련 체험과 교육을 받았다.
 

이처럼 2년도 채 안된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업사이클 제품 생산 판매와 시민 교육 등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재활용품 수집과 분류, 소재 가공과 제공, 업사이클 기업 육성과 시민교육 프로그램 등을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종합적 시설과 공간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는 재활용 사업장, 소재은행, 제품제조공장, 상품매장, 40여 개의 업사이클 기업 사무공간에서부터 전시체험장, 창작실, 꿈꾸는공장(LAB), 4개의 대형 강의장 등이 갖춰져 있어 기업활동과 시민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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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의 모범사례,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이후 서울새활용플라자에는 국내 여러 지자체와 외국 정부의 자원순환 관계자가 지역 업사이클센터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벤치마킹하러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도, 제주도, 순천시, 통영시, 춘천시, 경북 의성군 등 다수의 지자체가 방문하고 있다. 


국내 지자체뿐 아니라 해외의 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도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신흥 개발 국가들은 급증하는 쓰레기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고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이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자주 찾아오고 있다. 


석유자원에 기반한 경제성장으로 자원 부국이 된 이들 국가는 반면 산림자원과 수자원이 부족하고 특히 쓰레기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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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을 통한 환경의식 고취


서울새활용플라자에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현재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새활용아카데미에서 병뚜껑 모자이크 만들기, 작은 숲 패턴 새활용 Art 디자인, 레이저커팅기·UV프린터·진공성형기· 목공장비·3D프린터·3D스캐너 등의 장비사용안전교육, 재활용이야기·물재생 이야기·재사용 이야기 등의 탐방프로그램과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새활용상상놀이 등의 체험학습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장비사용안전교육의 경우 장비사용 비용이 발생하니, 사전에 체크하도록 하자.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면역력이나 알레르기와 관계 있는 대부분의 질환은 환경적인 요인이 질환의 유무, 경중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친환경적인 요소로 가득한 건물에서 수명이 다한 자원을 ‘쓰레기’가 아닌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이 곳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주는 의미는 더욱 크다. 


이 곳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체험학습도 하고 자원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ditor 박미옥
자료제공·서울디자인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