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토 2019.5월호] 도심 속 흙의 기운이 숨쉬는 그릇, 도자기로 소통해요!

본문

9fa655203872b3ab6ebb74f7a1220fe8_1573458328_53.jpg
 


요즘 아이들은 부모 세대에 비해 ‘흙’의 감촉을 대부분 잘 모른다. 촉촉이 모래, 클레이 등이 아니라 진짜 흙 말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흙의 감촉과 도자기의 탄생과정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여주도자기축제다. 아름다운 여주의 자연경관도 함께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도자의 얼이 숨 쉬는 도시, 여주


남한강의 맑은 물, 싸리산의 고령토, 그리고 여주 도예 명장들의 삶이 만나 천년 도자 혼의 명맥을 이어가는 도시가 여주다. 


바로 그 여주에서 다양한 도자체험과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 여주도자기축제가 한창이다.
 

올해 31번째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여주도자기축제는 지난 4월 27일 막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소통하는 공예’라는 최근의 트렌드에 맞추어 도공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뒀다는 것이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전언.
 

먼저 개막식에서는 여주도예명장들이 직접 도자기를 빚고, 조각하고, 그림을 그리며 도예의 과정을 시연하는 ‘도예명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주 도예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또한 축제기간 주말마다 개최되는 ‘도예인 워크숍’에서는 도예인들이 관람객의 눈높이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선보이고, 이에 관해 해설을 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관람객들과 도예인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도자문화가 생활 속에 가깝게 다가오도록 준비했다.
 

도자기 판매부스에서는 여주를 대표하는 90여 명의 도예인들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도예명장들이 직접 판매 부스에서 관람객과 함께 자신들의 작품에 관련된 소개를 나눌 예정이다.


9fa655203872b3ab6ebb74f7a1220fe8_1573458451_24.jpg
 

도자체험으로 깨우는 오감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빠질 수 없다. 관람객들이 직접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빚고, 풍경(종)에 색을 칠하며 ‘나만의 여주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넓게 펼쳐진 공간에서 도자 흙을 마음껏 밟고 뛰어놀 수 있는 ‘도자흙밟기체험’은 우리 아이들에게 남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여주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인 ‘전국도자접시깨기대회’는 매년 체험권이 완판될 정도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도공들이 판매가 불가능한 흠이 있는 도자기들을 깨트린 ‘장인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도자접시를 던져 가장 큰 조각을 골라, 크기가 작은 순으로 도자기 상품권을 지급한다. 스트레스도 풀고 질 좋은 여주도자기도 받아 갈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낚시도구를 이용해 머그컵을 낚아보고, 전통가마에 불도 지펴볼 수 있으며, 선인 도공께 제를 지내는 ‘도공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주최측에서는 올해 새롭게 신규프로그램을 대폭 도입해 축제를 더욱 알차게 꾸밀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다양한 공연 계획도 풍성하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여주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이 출연해서 재능기부를 하고, 물의회랑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소통하는 공예’를 통한 추억 선물을 준비


한편 이번 도자기축제에 맞춰 여주세계생활도자관 1층 1전시실에서는 여주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작가 4인의 생활자기를 중심으로 한 특별 대관전인 ‘여주 젊은 도예가전’이 마련되어 있다. 


같은 공간 2전시실과 2층 전실에서 진행 중인 기획초청전 생활도자 100인전 ‘CERAMIC:BLOOSM’과 맥을 같이하여 봄과 축제, 젊음을 담아낸 밝은 느낌의 생활도자 및 예술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와 더불어 평소 접하기 힘든 도자 예술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플라스틱이나 사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도자 예술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TIP


신륵사관광지에서 자연의 향취도 흠뻑


여름에 피는 꽃에 비해 봄에 피는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봄꽃은 혼자 피지 않고 함께 모여서 피기 때문이라고 한다. 


각양각색의 봄꽃들이 만발해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남한강변 신륵사관광지 일원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걷기만 해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신륵사는 신라시대 원효가 창건한 사찰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신륵사 주변의 신륵사지구는 세종대왕릉인 영릉, 목아불교박물관이 있어 아이들과 역사체험을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여주대교에서 신륵사까지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또한 강변을 이용한 천연 갈대숲과 퍼팅놀이장, 주차시설, 숙박시설, 음식점, 토산품 판매시설, 체육놀이공원, 향토사료관, 청소년수련원 등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강변지구로도 불리는 금은모래지구는 30년~50년 된 느티나무 200여 그루가 있어 그늘이 좋으며, 화장실과 수도시설·주차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야영장으로 각광받는 이유다. 강변에서는 물놀이와 뱃놀이를 할 수 있고 수석 채취도 가능하다.



Editor 박미옥
자료제공·여주세종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