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토 2019.7월호] 노출이 많은 여름, 아토피피부염 아이의 자존감은 어떻게 채워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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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아토피피부염 아이와 부모는 고민이 많을 것이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땀이 많이 나게 되고, 피부가 습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등 아토피피부염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 의상이 짧아지게 되고 그로인해 피부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아토피피부염의 아이들은 또래집단이나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주변인들의 관심과 부정적 피드백은 이런 아이들을 더 위축되게 만들 수 있고, 낮은 자존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아이에게 필요한 핵심, 자존감


자존감은 자기 자신에 대해 가지는 총체적 평가를 말한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이 존중받고 사랑받을만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은 피부 가려움이나 따가움 등의 아토피피부염 증세와 그로 인한 수면문제 및 제한적인 식이요법 등의 한정적인 생활패턴으로 화, 우울, 짜증, 분노, 불안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는 학업부진, 또래집단의 따돌림, 사회적 고립 등의 다양한 문제 상황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험의 축적으로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의 자존감은 매우 낮아지게 된다. 


그리고 낮아진 자존감은 다시 아이의 부정적 정서경험 및 학업문제, 또래관계 문제 등의 부적응 행동을 강화시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런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에게 자존감은 매우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보통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양한 스트레스나 부정적 정서 경험을 비교적 덜 느끼는 편이며, 느끼더라도 회복이 빠른 모습을 보인다.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에겐 자존감이 일종의 면역력처럼 일상생활의 다양한 스트레스와 힘든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자존감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부분이 아니라 부모의 양육에 의해 생기는 후천적인 요인이다.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의 자존감은 부모가 길러줄 수 있다. 그럼 자존감을 향상 시켜주려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할까?
 

아토피피부염 아이 부모의 자존감


자존감은 자아상이다. 자아상은 어릴 때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면서 만들어진다. 어린 아이들의 자아상은 부모가 비춰주는대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비춰주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태도에 따라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에 아직 발달과정 중에 있는 아이들의 자존감 형성에는 부모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의 불안정하고 의존적인 특성 등으로 인해 좌절감, 죄책감, 우울감 등과 같은 심리적 위기를 자주 경험하고, 정서적 고통도 더 많이 느낀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는 아이의 자존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로 부정적인 반응을 주고받는 동안 서로의 자존감은 많이 낮아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자존감만큼 부모의 자존감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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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부모가 어떤 것들을 해줄 수 있을까?


1.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부모가 사랑해주기


엄마는 너를 사랑해. 너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 아토피피부염 아이는 외형적인 모습과 피부 가려움, 따가움 등의 증세로 인해 즐거움, 행복함, 사랑 등의 긍정적인 정서보다 부정적인 정서의 경험이 많으며, 외부로부터 피부에 대한 친구들의 놀림, 과도한 관심 등의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인해 자기 스스로를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부모는 이런 아이에게 있는 그대로 너의 모습을 사랑하고 있다는 표현을 자주 하고,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등의 따뜻한 스킨십을 많이 해주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2. 아이의 힘든 마음 알아주기


부모가 아이의 피부 표면의 보여지는 아토피피부염 증세들을 중심적으로 살피고, 아토피피부염 완치에만 너무 집중하다보면 아이 마음 이면의 속상함, 두려움, 힘듦, 슬픔 등의 감정들을 놓칠 때가 많다. 


부모가 이러한 감정들을 알아주지 않을 경우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들에 빠져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의 힘든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자신에 대한 높은 존중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3. 아이의 장점 찾아주기


아이는 스스로 장점을 찾는 것을 어려워하며, 자신의 장점을 잘 알지 못한다. 


특히 자존감이 낮아져있는 아이들은 ‘나는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나는 무가치하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이에 부모가 먼저 적극적으로 우리 아이의 장점을 찾아주고, 그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4.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것에 초점 맞추기


- 아이에게 성공경험을 많이 만들어주기! -


아토피피부염의 상태와 증상을 조절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아토피피부염의 아이와 부모는 많은 좌절감을 경험한다. 


이런 좌절감은 부모와 아이의 자존감 모두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은 자존감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아토피는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일상 속에서 내가 조절하고 성취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생각과 마음은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부모가 내 아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정확히 알고, 내 아이가 할 수 있는 쉬운 일부터 성공할 수 있도록 수준과 범위를 조절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도전 했을 때 좌절이 아닌 성공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자존감 회복도 매우 중요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의 자존감을 채워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부모’다. 


부모가 먼저 스스로를 챙기고 돌보며, 나 자신의 자존감을 챙겨야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다.



글 박서영  Illuatrator by 낭소